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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고 병들었다고... 미용 후 동물병원에 버려진 몰티즈 형제

입력
2023.11.05 16:30
수정
2023.11.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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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되어주세요] <408> 몰티즈 봉구(수컷?10세 추정), 봉식(수컷?8세 추정)


미용 후 동물병원에 버려진 몰티즈 봉구(왼쪽)와 봉식이가 입양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동물사랑 네스트(NEST) 제공


올해 여름 서울 용산구의 한 동물병원에 털깎기(미용)를 위해 몰티즈 형제 두 마리가 맡겨졌습니다. 하지만 보호자는 그 이후로 연락을 뚝 끊었고, 병원 측은 계속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2개월 만에 겨우 연락이 닿은 보호자는 "형편이 어려워 더 이상 키우지 못한다"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병원 측은 개들을 버린 보호자에게 다시 돌려보낸다 해도 개들이 잘 지낼 수 없을 것으로 판단해 용산구 내 유실∙유기동물을 구조해 가족을 찾아주는 동물보호단체 동물사랑 네스트(NEST) 측에 연락을 했습니다.

서울 용산구 동물병원에서 전 보호자로부터 버림받은 채 2개월을 살아야 했던 몰티즈 봉구와 봉식이. 동물사랑 네스트(NEST) 제공

네스트 활동가들은 병원에 남겨진 몰티즈 형제에게 봉구, 봉식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건강상태부터 살폈는데요. 이들은 생각보다 나이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봉구는 10세, 봉식이는 8세로 추정됐지요. 더욱 안타까웠던 점은 봉구는 방광 결석이 많이 발견됐고, 봉식이는 초기 심장병 진단을 받은 겁니다. 김민정 네스트 활동가는 "봉구는 혈뇨를 보고, 봉식이는 기침을 하기 때문에 이들의 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전 보호자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이 때문에 유기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봉구는 방광 결석이 심각해 곧바로 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봉구를 치료한 수의사에 따르면 통증이 상당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도 약을 먹으며 방광염을 치료 중이고요. 봉식이는 심장질환 중 하나인 이첨판 폐쇄부전증 초기로 역시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임시보호가정에서 지내면서 평생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봉구. 동물사랑 네스트(NEST) 제공

봉구와 봉식이는 현재 각각 임시보호가정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봉구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뿐 아니라 다른 개 친구들과도 너무 잘 지낸다고 해요. 봉식이는 분리불안이 있었는데 많이 나아졌다고 합니다.

김 활동가는 "둘 다 앞으로 건강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세심하게 관리해 줄 가족이면 좋겠다"고 합니다. 이어 "나이 들고 아픈 아이일수록 더 가족이 절실히 필요한데 입양 문의가 거의 없어 너무 마음이 무겁다"며 "노견, 장애견 등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초기 심장병을 앓고 있지만 씩씩한 봉식이가 입양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동물사랑 네스트(NEST) 제공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를 지원합니다.

▶입양 문의: 동물보호단체 동물사랑 네스트(NEST)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www.instagram.com/nest_animal_2011/?hl=en&ref=megpagani.com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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