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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서빙 로봇 사업 부문 독립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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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서빙 로봇 사업 부문 독립시킨다

입력
2023.02.0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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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보틱스 출범...첫 대표는 김민수
연말까지 2500대 운영 계획..."다양한 매장에 투입할 것"

우아한형제들이 1일 배달의민족의 서빙 로봇 자회사 '비로보틱스'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우아한형제들이 1일 배달의민족의 서빙 로봇 자회사 '비로보틱스'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5년 가까이 운영해 온 서빙 로봇 사업이 새 회사로 독립한다.

1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서빙 로봇 자회사인 주식회사 비로보틱스가 신규 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신규 법인은 우아한형제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기존 서빙로봇사업실을 이끌었던 김민수 실장이 초대 대표를 맡았다.

우아한형제들은 2018년 서빙 로봇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2019년 임대 형태의 상품을 출시하며 상용화했다. 지난해 5월 국내에서 처음 월 30만 원대 임대 상품을 선보였으며, 태블릿 오더 업체와 협업해 주문과 서빙을 연동한 기능을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우아한형제들은 서빙 로봇 사업 분사를 결정하고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서기도 했다.

배민은 점점 커지고 있는 서빙 로봇 시장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서빙 로봇 사업을 분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국내 선두업체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로봇의 국산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비로보틱스는 상반기 내 음식점 호출 벨과 서빙 로봇을 연동해 향상된 서빙과 퇴식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서빙 로봇을 스크린골프장, PC방, 당구장, 물류센터 등 다양한 매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1,300대 이상의 신규 로봇을 보급하고 연말까지 2,500대 이상을 운영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부품 국산화와 주문자 상표부착(OEM) 방식의 로봇 생산도 검토한다.

김민수 비로보틱스 대표는 "식음료 매장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매장에서 서빙 로봇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접점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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