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곽상도 무죄 어이없어"
50억 클럽' 특검 제안 정의당에 동조
"무능·무기력 검사들이 무슨 수사?" 비아냥
![대장동 일당에게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관련 1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https://newsimg-hams.hankookilbo.com/2023/02/15/44e482d0-fc65-4da8-9357-9356842f96d8.jpg)
대장동 일당에게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관련 1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른바 '50억 클럽' 특검을 제안한 정의당에 "사사건건 시비나 거는 소수 야당이 처음으로 예뻐 보인다"고 칭찬했다.
검사 출신인 홍 시장은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무슨 이유로 전직 대법관, 전직 검찰총장 등 검찰고위직, 박영수 특검 등이 연루되었다는 소위 50억 클럽은 여태 수사를 안 하고 방치하고 있다가 어이없는 곽상도 전 의원 무죄사태를 초래했는가? 이러고도 정의로운 검찰이라고 내세울 수 있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만배의 혀끝에 놀아나는 무능 수사로 지난 2년 동안 국민적 상실감만 키워온 대장동 수사는 언제 끝나나?"라며 "무능하고 무기력한 검사들이 옹기종기 모여 무슨 수사를 한다고 거들먹거리냐?"고 개탄하기도 했다.
또 "과거 검찰은 아무리 복잡하고 큰 사건도 석 달을 넘기지 않았다"며 "세상을 바로잡는 게 검찰인데, 요즘은 눈치 검찰 때문에 세상만 더 어지러워졌다"고 비판했다.
앞서 12일에도 홍 시장은 논란이 커진 곽상도 전 의원과 윤미향 의원 사건 1심 재판 결과에 "초보적인 상식도 해소 못 하는 수사, 샐러리맨 된 판검사"라며 싸잡아 비판했었고, 13일에는 곽 전 의원 수사와 판결만 콕 집어 "어이없는 수사이고 판결" "그 검사 사법시험은 어떻게 합격했나? 검사가 이러니 검수완박이라는 말도 나오지"라고 비꼬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https://newsimg-hams.hankookilbo.com/2023/02/15/69794d92-a9ad-4041-bf68-8e9824fcf32f.jpg)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정의당은 전날(14일) 기자회견을 열고 "(50억 클럽은) 전·현직 정권과 유착된 거대 양당의 정치인들이 법조계, 언론계와 얽히고설켜 화천대유의 첫 활동자금을 만들었음에도 수사 선상에 오른 건 아들의 퇴직금 문제가 불거진 곽상도 전 의원뿐"이라며 "이제 검찰과 사법부의 무능과 제 식구 감싸기로 진실을 감춘 화천대유 50억 클럽에 대한 특검으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특검 추천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정의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 비교섭단체가 특별검사 후보자 2명을 합의해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추천하고 대통령이 1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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