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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대전 산불 사흘째, 강풍에 재확산... 전국 곳곳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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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대전 산불 사흘째, 강풍에 재확산... 전국 곳곳 산불

입력
2023.04.04 06:55
수정
2023.04.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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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대전 산불 진화율 67%... 홍성 261명 대피
경북 영주·전남 함평 및 순천도 산불 3단계

3일 오후 충남 홍성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청 산불진화대원들이 야간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뉴스1

3일 오후 충남 홍성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청 산불진화대원들이 야간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뉴스1

충남 홍성과 대전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당국의 밤샘 사투에도 강풍에 다시 확산하며 사흘째 꺼지지 않고 있다. 경북 영주시, 전남 함평과 순천에서도 산불 3단계가 발령됐다.

4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산불 3단계'가 발령된 충남 홍성에 밤새 특수진화대 등 인력 3,173명과 장비 107대를 동원했지만 최대 초속 9m에 달하는 강풍으로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진화율 60%에서 이날 오전 5시 현재 67%로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산불영향구역은 1,452헥타르(㏊)으로 추정된다.

이날 새벽 1시 홍성 서부면 소리마을과 속동마을 2곳에는 대피방송을 송출하고, 2시 30분부터 주민들이 대피했다. 갈산중고(48명)와 13개 마을회관 등 261명이 대피한 상태다.

충남 홍성은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19대(산림청 11, 군 7, 경찰 1)를 투입하여 적극 진화하고 있다.

2일 오후 8시 30분에 '산불 3단계'로 상향 발령된 대전·금산 산불 역시 재확산세다. 산림당국은 밤새 인력 1,000여 명과 장비 136대를 투입했으나 역시 최대 초속 9m에 달하는 강풍에 속수무책이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79%였던 진화율이 4일 오전 5시 현재 67%로 오히려 뒷걸음질했다. 산불 영향구역은 625㏊로 추정된다. 이번 산불로 총 2동(민가 1, 암자 1)이 소실되었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마을 주민 650명은 산직경로당 등 시설에 대피하고 있다.

대전 서구는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15대(산림청 9, 지자체 1, 군 4, 소방 1)를 투입하여 주불을 진화하고 있다.

당진 산불은 4일 오전 5시 현재 진화율 약 98%, 산불 영향구역은 약 68ha로 추정된다. 인명 및 시설 피해는 없으며, 마을 주민 41명이 인근 조금리 초등학교 및 경로당에 대피 중이다. 충남 당진은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6대(지자체 1, 군 4, 경찰 1)를 투입, 주불을 진화하고 있다.

이 밖에 경북 영주시, 전남 함평군, 전남 순천 등에서도 산불 3단계가 발령됐다. 순천에서는 전날(3일) 낮 1시 40분쯤 난 불길이 잡히지 않아 현재 44%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경북 영주에서도 전날(3일) 낮 2시쯤 난 불이 16시간째 지속되고 있다. 현재 진화율은 85%로 올랐다.

전날(3일) 낮 12시 20분쯤 양봉장 불씨가 옮겨 붙으며 전남 함평군 대동면 야산에서 난 불은 공장 4동을 태웠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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