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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후이바오' 4일부터 직접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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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후이바오' 4일부터 직접 본다

입력
2024.01.03 15:30
수정
2024.01.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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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에버랜드, 일반에 공개하기로
매일 오전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경기 용인시 테마파크 에버랜드의 판다월드 방사장에 사전답사 나온 엄마 아이바오(맨 앞)와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왼쪽), 후이바오. 삼성물산 제공

경기 용인시 테마파크 에버랜드의 판다월드 방사장에 사전답사 나온 엄마 아이바오(맨 앞)와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왼쪽), 후이바오. 삼성물산 제공


경기 용인시 테마파크 에버랜드의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4일부터 일반 관람객을 맞는다. 지난해 7월 7일 태어난 판다 쌍둥이는 에버랜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뿌빠TV' 등 온라인과 언론 보도를 통해 모습을 보여왔다.

'판다 할아버지'로 알려진 강철원 사육사는 3일 삼성물산을 통해 "(쌍둥이 판다의) 방사장 나들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강 사육사는 "태어날 당시 각각 180그램(g), 140g에 불과했던 아기들의 체중이 현재 모두 11킬로그램(kg)을 돌파하고 최근부터는 엄마를 따라서 잘 걸어 다닐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쌍둥이 판다들의 '단계적 적응'을 돕기 위해 당분간 매일 오전 일부 시간에만 모습을 드러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쌍둥이들의 컨디션에 따라 오전 중 공개되는 시간대가 매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공개 시간에는 쌍둥이 판다가 관람객에 적응할 수 있도록 판다월드 출입 인원도 평소보다 줄인다. 에버랜드는 아기 판다의 적응 상황을 지켜보며 공개 시간과 관람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교차 방사 등 공간 및 시간 조정을 통해 (쌍둥이 판다가 방사장에 없는 시간에) 언니 푸바오를 판다월드에서 계속 만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다만 단독 생활을 하는 판다의 습성을 감안하면 관람객들이 이미 독립한 푸바오가 쌍둥이 동생과 '같은 공간'에 있는 모습을 볼 수는 없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국내 첫 쌍둥이 판다 자매다. 생후 100일 무렵인 지난해 10월 약 70만 명이 참여한 이름 공모 행사를 통해 '슬기로운 보물', '빛나는 보물'이란 뜻의 루이바오(睿寶), 후이바오(輝寶)로 이름이 붙여졌다. 2020년 7월 국내 첫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언니 푸바오는 올봄 중국으로 건너간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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