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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줄에 얽힌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구조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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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줄에 얽힌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 구조작업 착수

입력
2024.01.2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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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보호생물 구조 승인 이뤄져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서 진행

낚시줄에 얽힌 채 유영하는 종달이와 종달이 어미.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 제공

낚시줄에 얽힌 채 유영하는 종달이와 종달이 어미.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 제공


낚싯줄이 몸에 걸려 두 달 넘게 힘겹게 헤엄치고 있는 새끼 남방큰돌고래 ‘종달’이를 구조하는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와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로 구성된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은 낚싯줄에 얽힌 채 포착된 남방큰돌고래 ‘종달’에 대해 당국의 승인을 받아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구조단은 전문가와 논의 끝에 포획 대신 선박으로 '종달'에 접근해 칼을 매단 장대로 낚싯줄을 끊어내는 방식의 구조 계획을 세웠다. 구조 작업은 '종달'이가 자주 나타나는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조약골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는 “이달 초부터 구조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돌고래 옆으로 계속 다가가 친근감을 높이는 등 사전 훈련을 해 왔다”며 “이른 시일 내 구조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여러 변수 등으로 정확히 언제 구조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종달’은 지난해 11월 초 낚싯줄로 추정되는 폐어구에 주둥이에서부터 꼬리까지 걸린 채 유영하는 모습이 처음 포착됐다. 최근에는 낚싯줄이 돌고래 몸에 파고들어 상처를 내는 데다, 해조류까지 달라붙어 정상적인 유영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구조단은 지난해 11월 9일 해양수산부에 이같은 사실을 전달하고, 지난 24일 해양보호생물 구조에 필요한 승인을 받았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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