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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카카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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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카카듀 외

입력
2024.03.23 04: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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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어린이 청소년


박서련 '카카듀'

박서련 '카카듀'

△카카듀

박서련 지음. 일제강점기 경성의 서양식 카페 '카카듀'를 배경으로 망국의 현실을 견뎌 낸 젊은 문화 예술인들의 이야기다. '카카듀'를 세운 영화감독 이경손과 신여성 현앨리스, 그리고 이곳을 드나들었던 나운규, 김명순 등 당시 실존 인물들을 등장시켜 이야기에 숨을 불어넣었다. 알려진 게 많지 않은 이경손과 현앨리스의 삶엔 서사적 상상력을 동원했다. 역사의 파편으로부터 문학적 가치를 끌어낸 책. 안온북스·360쪽·1만6,800원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탱고'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탱고'

△탱고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송병선 옮김. 20세기 아르헨티나의 정신을 대표하는 세계적 작가의 유고 강연집. 1965년 네 차례에 걸쳐 '탱고'를 다룬 강연 녹취록이 사후 30년 만에 출간됐다. 탱고의 기원과 변천사, 문학 작품 속 탱고 등 다각적 논의가 담겼다. 1880년대 아르헨티나의 불량배와 건달들, 즉 '콤파드레'의 가난할지언정 용감했던 정신을 되새기며 탱고를 이루는 지난날의 흔적을 끌어안는다. 민음사·200쪽·1만7,000원

기욤 로랑 '내 몸이 사라졌다'

기욤 로랑 '내 몸이 사라졌다'

△내 몸이 사라졌다

기욤 로랑 지음. 김도연 옮김. 주인공 '나우펠'의 삶에는 불행만 가득한 것 같다. 어릴 적 부모를 잃었고 사촌의 폭력으로 오른손까지 잃었다. 그러나 절단된 그의 오른손은 해부실에서 탈출해 제 몸을 되찾기 위한 모험을 펼치고, 절망에 빠져 있던 나우펠 역시 행복을 되찾기 위해 나선다. 잘린 오른손과 나우펠의 여정이 교차하는 환상동화식 전개를 통해 시련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삶의 자세를 일깨운다. 알마·172쪽·1만5,000원

이도형 '국회의원 이방원'

이도형 '국회의원 이방원'

△국회의원 이방원

이도형 지음. '불패의 정치가' 태종 이방원이 국회의원이 된다면 어떨까. 역사학 전공자이자 정치부 출신 기자가 태종 이방원의 영혼이 빙의된 국회의원의 생존기를 써냈다. 주인공인 국회의원 ‘이동준’과 그의 보좌관 '장선호', 야망으로 똘똘 뭉친 거물급 정치 인사들을 통해 정치권의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이방원의 입을 빌려 욕망과 욕심으로 물든 한국 정치를 꼬집고 이해와 신뢰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북레시피·336쪽·1만7,000원

오가와 사토시 '거짓과 정전'

오가와 사토시 '거짓과 정전'

△거짓과 정전

오가와 사토시 지음. 권영주 옮김. '일본SF대상', 중국의 SF 문학상 '은하상' 등을 수상하며 일본 문학계의 떠오르는 별로 주목받는 작가의 첫 SF 단편집. '시간'을 주제로 한 6편의 소설을 묶었다. 설화문학부터 첩보 소설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과학적 상상력이 돋보인다. 타임머신 마술을 선보인 마술사, 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긴 말 한 필, 음악이 화폐가 되는 세계 등 참신한 소재들을 끌어와 다채롭게 꾸린 책. 비채·304쪽·1만6,800원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서동시집'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서동시집'

△서동시집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장희창 옮김. 문학과 사상의 경지에 오른 괴테의 후기 걸작을 엮었다. 영감의 원천이 된 페르시아 시인 하피스에게 경의를 표하는 ‘하피스 시편’ 등 12편의 시편과 동양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적은 ‘서동시집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주석과 해설’로 구성됐다. 동방을 향한 열린 시선과 다른 문화와의 공존을 꿈꾸는 ‘상대적 보편주의’의 태도가 엿보이는 책. 을유문화사·512쪽·2만 원


어린이·청소년

곽수근 '다시 보는 과학 교과서'

곽수근 '다시 보는 과학 교과서'

△다시 보는 과학 교과서

곽수근 지음. 모양 그림. 교육 및 과학 분야 전문 기자를 지낸 저자가 중학교 3년 과정의 과학 교과서 내용을 지루하지 않게 풀어냈다. '곽 기자'와 가상 인물 '싸이 박사'의 대화, 만화 형식으로 구성했다. 교과서 속 과학 개념, 세계 곳곳의 과학계 소식 등 다양한 내용이 수록됐다. 예비 중학생부터 일찍이 과학을 포기했던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에게서 과학을 향한 관심을 돋우고자 하는 책. 포르체·236쪽·1만9,800원

김소희 '먼지 행성'

김소희 '먼지 행성'

△먼지 행성

김소희 지음. 온갖 것들이 버려지는 태양계의 가장 외진 곳 '먼지 행성'. 다른 행성의 청정을 위해 쓰레기가 버려지는 이곳에서 저마다의 이유로 사회로부터 떨어져 나온 '나오', '츄리', '리나', 고양이 로봇 '깜이'가 가족을 이루고 살아간다. 그러나 버려진 것들의 터전이었던 행성은 다시 한번 버려질 위기에 처한다. 서로 아픔을 끌어안고, 희생하는 가족의 모습을 개성적으로 그려 낸 그래픽노블. 아름드리미디어·160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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