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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지능’ 신진서, 입신(入神) 최강전 ‘맥심배’ 2연패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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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지능’ 신진서, 입신(入神) 최강전 ‘맥심배’ 2연패 성공

입력
2024.04.15 17:19
수정
2024.04.17 15:3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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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서 우승
국내 랭킹 6위인 김명훈 9단에 완승
신 9단, 국내외 누적 우승컵 37개로 늘려

세계랭킹 1위 신진서(오른쪽) 9단이 15일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벌어진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우승상금 5,000만 원·3전2선승제)’ 결승 2국에서 김명훈 9단에게 235수 만에 승리, 앞서 9일 열렸던 1국에 이어 2연승으로 이 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국기원 제공

세계랭킹 1위 신진서(오른쪽) 9단이 15일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벌어진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우승상금 5,000만 원·3전2선승제)’ 결승 2국에서 김명훈 9단에게 235수 만에 승리, 앞서 9일 열렸던 1국에 이어 2연승으로 이 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한국기원 제공

세계랭킹 1위 신진서(24) 9단이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우승상금 5,00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신 9단은 15일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벌어진 맥심배(3번기·3전2선승제) 결승 2국에서 김명훈(27·4월 기준 국내 랭킹 6위) 9단에게 235수 만에 항서를 받아냈다. 신 9단은 이로써 앞선 9일 열렸던 1국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이 대회 최종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아울러 맥심배 디펜딩 챔피언인 신 9단은 이 대회 2연패 기록도 이어갔다. 맥심배는 입신(入神·9단의 별칭)들만 참가하는 대회다.

신 9단은 맥심배 결승 2국 초반엔 두터운 세력 바둑으로 나온 김 9단에게 실리(집) 작전으로 맞섰다. 승부는 김 9단의 세력권인 좌변에서부터 중앙으로 번진 중반 전투 도중, 타개에 성공한 신 9단에게 기울었다. 이후, 김 9단은 우변의 신 9단 대마 사활 추궁 등으로 반격을 꾀했지만 수포로 돌아가면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신 9단은 이날 인공지능(AI)급 실력을 가졌단 의미에서 붙여진 ‘신공지능’답게 노련한 반상(盤上) 운영으로 김 9단의 막판 추격조차 여유 있게 따돌렸다. 반면, 지난해 6월 개최됐던 ‘제5회 안동시 백암배 바둑오픈최강전(우승상금 3,000만 원)’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 9단은 아쉽게도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신 9단은 이날 대국 직후 소감에서 “입신 중에 최고의 입신을 가리는 맥심커피배에서 연패를 했기 때문에 굉장히 뿌듯하다”면서도, 지난달 ‘제16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전(우승상금 약 2억 원)’ 16강 탈락을 염두에 둔 듯 “연초 기분 좋게 출발했는데 최근 세계대회에서 졌기 때문에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 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난 2월, 현재 유일한 한·중·일 국가대항전인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우승상금 5억 원)’에서 막판 드라마틱한 6연승으로 한국에 대역전 우승을 선물한 신 9단은 이번 맥심배 2연패와 더불어 국내외 누적 우승컵도 37개까지 늘렸다.

허재경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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