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개그 코너 '쓰리랑 부부'에서 지씨 아줌마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던 개그우먼 지영옥의 근황이 공개됐다. TV조선 제공
1980년대 개그 코너 '쓰리랑 부부'에서 지씨 아줌마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던 코미디언 지영옥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영옥은 29일 방송되는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한다.
이날 지영옥은 불면증에 고통 받는 새벽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불면증을 토로한 그는 "잠을 자기 위해 먹는 것"이라며 아이스 군고구마 3개와 우유 한 잔을 순식간에 먹어 치워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패널 신승환은 "새벽 3시 반에 저건 나도 소화 못 시킨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난 지영옥은 이미 조리돼 있어 데우기만 하면 되는 레토르트 음식과 즉석밥으로 아침 식사를 해결했다.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는 모습에 궁금증이 모인 가운데 지영옥은 "엄마랑 같이 살 때는 엄마가 다 해주셨다. 그런데 엄마가 요양원에 가시면서 비싼 밥솥은 지인에게 줬다. 엄마가 항상 하신 말씀이 ‘비싸고 좋은 걸 남에게 줘라’라고 하셨다"라며 집에 있는 칼, 냄비 등 식기류를 주변에 '나눔'했다고 밝혀 충격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4년 전 치매를 진단 받은 어머니가 계신 요양원에 방문해 어머니와 시간을 보내는 모습도 그려진다. 어머니와 함께 옛날 사진을 보던 지영옥은 사진 속 지영옥을 보고 자신이라 착각하는 어머니에 "엄마가 더 심해지시는 거 같아 암담했다"며 당시 심정을 고백했다. 이어 지영옥이 "아버지는 30년 전에 돌아가셨다"라고 이야기하자 손사래를 치며 믿지 못하는 어머니의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김학래 임미숙 부부를 만난 지영옥은 "나이가 들며 자주 깜빡하는 데다 가족력이 있어 두려움이 더 생긴다"라며 건강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지영옥이 공개한 근황은 이날 오후 8시 방송되는 '퍼펙트 라이프'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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