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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 오를 때 배당금 4% 늘어'... 주주환원 아직 '미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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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 오를 때 배당금 4% 늘어'... 주주환원 아직 '미풍'

입력
2024.05.29 13:00
수정
2024.05.29 17:59
13면
0 0

코스닥은 28% 상승에도 배당 줄어
전체 배당금은 29.5조... 3.3% 증가

기업 이익을 투자자에게 소량 배분하는 개념도. 그래픽=윤주영·미드저니

기업 이익을 투자자에게 소량 배분하는 개념도. 그래픽=윤주영·미드저니

지난해 상장사 배당금이 3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배당금 증가율이 주가지수 상승률에 크게 못 미치거나 배당 상위 기업이 전체 배당금의 3분의 1을 지급하는 등 주주환원은 아직 미풍에 그치는 모습이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코스피·코스닥 12월 결산 상장법인 1,186개 사가 지난해 총 29조4,711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비 9,429억 원(3.3%) 늘어난 액수로, 2020년(34조7,827억 원) 이후 첫 증가다. 배당 기업 수도 1년 전보다 16개 사 늘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에서 575개 사가 27조4,785억 원을, 코스닥에서 611개 사가 1조9,926억 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지수 상승률과 비교하면 배당금 증가율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연말 코스피지수는 전년 대비 18.7% 증가했는데, 배당금은 4.2% 느는 데 그쳤다. 코스닥은 주가지수가 27.6% 상승했지만 배당금은 오히려 7.5% 줄었다. 2년 연속 감소다.

연말 주가지수 및 배당금 현황. 그래픽=강준구 기자

연말 주가지수 및 배당금 현황. 그래픽=강준구 기자

코스피시장 배당 상위 기업은 삼성전자(2조4,530억 원), 현대자동차(2조2,129억 원), 기아(2조1,942억 원) 순이었다. 세 기업 배당금 합은 코스피 전체 배당금의 25.0%에 달해 쏠림이 심했다. 상위 10개사 배당금은 전체의 39.0%에 이른다. 코스닥에서는 상위 10개사 배당금이 전체의 12.3%를 차지했다.

투자자별 배당금 수령 비중은 국내 법인(38.4%), 외국인(31.7%), 국내 개인(29.9%) 순이었다. 국내 법인과 외국인의 배당금 비중은 1년 전보다 소폭 늘었지만, 국내 개인은 줄었다. 국내 개인 내에서는 연령별 '배당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났다. 배당금 절반 이상(57.3%)을 50·60대 주주가 수령했기 때문이다. 40대와 70대 이상 비중은 각각 18% 안팎이었고, 20·30대는 배당금 수령 비중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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