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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이종섭과 통화, 채 상병 아니라 국방 현안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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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이종섭과 통화, 채 상병 아니라 국방 현안 관련"

입력
2024.06.04 21:19
수정
2024.06.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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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 재판서 13차례 통화 드러나자
"국방 현안에 관해 평소처럼 통화한 것"

신원식(왼쪽) 국방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신원식(왼쪽) 국방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그간 이 전 장관과의 통화 사실 자체를 부인해왔지만, 최근 군 재판 과정에서 이 전 장관과 사건 발생 전후로 13차례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 장관은 4일 입장문을 통해 "국회 속기록에 언급된 바와 같이 채 상병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이 전 장관과) 통화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신 장관은 지난해 8월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채 상병 순직 사건 발생 당시 국방위 여당 간사 신분으로 이 전 장관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신 장관은 "(사건에 대해) 궁금한 게 있어도 언론 보도만 봤지 (이종섭) 장관님의 판단이나 엄정한 수사에 혹시라도 여당 간사가 전화하는 것이 방해될까봐 안 했다"고 했다.

하지만 신 장관의 주장과 다르게 최근 군사재판 과정에서 사건 발생을 전후로 두 사람이 수차례 전화한 사실이 밝혀졌다. 중앙군사법원에 제출된 통화 기록에 따르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조사 결과 이첩과 국방부의 기록 회수, 박 전 단장의 항명 혐의 입건 등이 이어지던 지난해 8월 1∼8일 동안 신 장관은 이 전 장관에게 총 13차례 전화했다.

이에 신 장관은 당시 통화 주제가 채 상병 사건이 아니라 '국방 현안'이라는 주장을 폈다. 신 장관은 "당시 정확한 (통화) 횟수는 기억나지 않으나 국방위 여당 간사로서 다양한 국방 현안에 관해 평소처럼 통화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 장관은 당시 통화에서 다뤄졌던 국방 현안으로 초급간부 복무 여건 개선 관련 당정 협의 준비, 세계 청소년 잼버리 관련 군 지원사항, 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국방혁신위 안건, 대구 군공항 이전 등을 열거했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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