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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가 4년 멈춘 동력 보일러 다시 돌리기로 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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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가 4년 멈춘 동력 보일러 다시 돌리기로 한 까닭은

입력
2024.06.13 15:0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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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합발전시스템 구축
오래된 동력 보일러 재가동에 열병합 적용
연 4.8만t 탄소 배출 감축
기존 동력 연료인 LNG 사용량 줄이는 효과

SK에너지 울산 컴플렉스 직원들이 가스엔진 발전기를 점검하고 있다. SK에너지 제공

SK에너지 울산 컴플렉스 직원들이 가스엔진 발전기를 점검하고 있다. SK에너지 제공


SK에너지가 SK울산컴플렉스(울산CLX)에서 4년 전 가동을 멈춘 동력보일러에 '가스엔진 열병합발전 시스템'을 담은 뒤 다시 돌린다. SK에너지는 열병합 발전 시스템을 이용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4만8,000톤(t)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SK에너지는 2020년 가동을 중단한 울산CLX 동력보일러에 가스엔진 열병합 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재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동력보일러는 울산CLX에 필요한 증기(스팀·steam)를 생산하는 핵심 설비다. 울산CLX에는 총 10개의 동력보일러가 있는데 이 중 1개가 1971년 운영을 시작하다 보니 효율성이 낮아졌다고 보고 멈췄다.

SK에너지는 해당 동력보일러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하다 가스엔진 발전기의 배기가스 열을 활용하는 시스템을 고안했다. 배기가스 열을 회수해 동력보일러에 원료로 공급한다. 가스엔진 발전기에서 발생하는 시간당 50t의 고온 배기가스를 동력보일러 연료로 쓰면 기존 사용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을 줄일 수도 있다. SK에너지는 이를 통해 연간 약 4만8,000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보일러를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해 191억 원가량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SK에너지는 울산CLX 내 나머지 9개 동력보일러에도 가스 엔진 열병합 발전 시스템을 적용하려고 검토하고 있다. 김종화 SK에너지 울산CLX총괄은 "분산 에너지 시스템으로 활용 가능한 가스엔진 열병합 발전 시스템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큰 폭으로 감축할 뿐 아니라 공정 효율을 높일 것"이라며 "전기, 스팀 동력비도 절감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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