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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방중 먹혔나... "테슬라, 상하이서 FSD 도로 테스트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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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방중 먹혔나... "테슬라, 상하이서 FSD 도로 테스트 승인"

입력
2024.06.18 14:30
수정
2024.06.18 14:4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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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D 중국 출시에 청신호" 평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자료사진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도로에서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이라는 이름의 자사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4월 중국 당국의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실제 도로 주행 테스트까지 가능해지면서 FSD의 중국 출시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상하이에서 FSD 도로 주행 테스트를 승인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항저우 당국도 FSD 테스트를 승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FSD 중국 출시는 테슬라의 숙원 사업이다. 테슬라는 FSD를 4년 전 미국 등에 선보였으나, 중국에서는 규제 탓에 지금껏 정식 출시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4월 말 중국 정부로부터 데이터 안전 검사 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공공기관·공항·고속도로 등 주행 시 적용됐던 운행·정차 제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 현지 언론 등을 통해 전해졌다. 여기에는 그 무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중국을 '깜짝 방문'해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난 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을 방문한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난 4월 28일 베이징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중국을 방문한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난 4월 28일 베이징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업계에서는 FSD가 출시되면 경쟁 심화로 둔화한 중국 내 판매량을 다시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샤오펑, 샤오미 등 중국 현지 업체들이 고급 운전 지원 시스템을 자사 차량의 무기로 내세워 온 것과 달리, 테슬라는 가장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 FSD를 보유하고도 손발이 묶여있었다. 아울러 FSD를 통해 수집하게 될 중국 시장의 방대한 데이터는 FSD 성능을 더욱 고도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이 같은 기대감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5.3% 오른 187.44달러에 마감했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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