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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가 '조사 중' 콕 찍자…중소기업과 동반성장 띄운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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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가 '조사 중' 콕 찍자…중소기업과 동반성장 띄운 알리

입력
2024.06.24 15:00
수정
2024.06.24 15:23
0 0

알리 "중소기업 성장·경쟁원 지원" 강조
입점 수수료 연장 여부, 이번 주 결론
공정위 조사 사실 나오자 공개 입장 내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 뉴시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 뉴시스


한국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는 중국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24일 "국내 중소기업이 온라인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리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자사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하자 반발 여론을 낮추기 위해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소 파트너사에 다양한 지원책과 프로모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내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중국산 저가 상품을 판매하던 알리는 2023년 10월부터 한국산 물품만 취급하는 '케이베뉴'(K-Venue)를 열고 국내 제조사를 모집했다. 알리는 케이베뉴에서 상품을 파는 업체에 입점 수수료 무료, 판매자 상담 및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성장과 경쟁력 향상을 돕고 있다는 게 알리 측 설명이다. 알리에 따르면 한국 소비재 기업 디어커스 매출은 2월 케이베뉴에 입점한 이후 50배 늘었다.

알리는 이달 종료 예정인 입점 수수료 무료 연장 여부는 이번 주 안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레이 장 알리코리아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중소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에 공개 메시지를 거의 내지 않는 알리가 국내 제조사와의 동반성장을 띄운 건 공정위를 의식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알리에 대해 진행 중인 조사를 이달 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리는 실제 판매된 적 없는 가격을 정가로 표시한 후 대폭 깎아준 것 마냥 상품 정보를 표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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