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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이어 일본인 엄마·아들도 중국서 흉기 찔려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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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이어 일본인 엄마·아들도 중국서 흉기 찔려 부상

입력
2024.06.25 10:25
수정
2024.06.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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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버스 기다리다 괴한에 피습
함께 있던 중국인 여성도 큰 부상

홍콩의 한 거리에서 교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스쿨버스에 오르고 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 홍콩=AP 연합뉴스

홍콩의 한 거리에서 교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스쿨버스에 오르고 있다. 기사 내용과 무관. 홍콩=AP 연합뉴스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 엄마와 아들이 중국인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큰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미국인 강사들이 중국인에게 피습을 당하는 등 중국 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로이터 통신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서 중국인 남성이 칼로 보이는 흉기를 휘둘러 일본인 여성 1명과 남자 어린이 1명을 다치게 했다. 피해자 2명은 모자(母子) 관계로 사건 당시 스쿨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해자 중국인 남성은 스쿨버스에서 일하던 중국인 여성도 공격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일본인을 포함해 외국인들이 밀집한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駐)상하이 일본총영사관은 "괴한의 공격을 받은 일본인 모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반면 중국인 여성은 위독한 상태라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가해자 중국인 남성은 현재 중국 당국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10일 중국 지린성 지린시에서는 중국 베이화대에서 근무하는 미국인 강사 4명이 공원에서 중국인 남성이 휘두른 칼에 찔려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공원을 걷던 중 미국인들과 부딪힌 데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조영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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