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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좌장 정성호 "비명계 단수 공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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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좌장 정성호 "비명계 단수 공천 많다"

입력
2024.02.27 12:36
수정
2024.02.27 13:58
0 0

"비명 단수 공천 한 명" 설훈 주장에 반박
"설훈은 끊임없이 이재명 물러나라 했던 분"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6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6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비이재명(비명)계로 단수 공천받은 분이 많다"며 "반면 친이재명(친명)계로 분류됐으면서 경선한 분도 많다"고 말했다. 전날 하위 10% 평가를 통보받고 탈당 의사를 내비친 같은 당 설훈 의원이 "비명계 단수 공천이 윤건영 의원 한 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이다.

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비명계 단수 공천 의원들을 구체적으로 지목했다. 고민정 최고위원과 최인호 송기헌 민홍철 김정호 박재호 전재수 이소영 장철민 박정 송옥주 허영 김영배 의원과 박수현 전 의원 등이다. 정 의원은 친명계 중 경선을 치른 현역으로 남인순 정일영 임오경 의원을 거론했다.

정 의원은 논란이 되고 있는 현역 평가 하위 20%에 대해 "제가 알기로 31명인데 다 비명만 있지 않다"며 "제가 듣기로는 이재명 대표에게 열심히 헌신적으로 했는데도 (평가 하위 명단에) 들어간 분도 있다"고 말했다. 평가 위원 중 이 대표 측근 인사가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 지도부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협의해서 임명했기 때문에 지금 와서 평가위원들이 문제가 있다고 제기하면 어떤 평가도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서울 은평을에서 확정된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과 비명계 재선 강병원 의원 간 경선 논란에 대해서는 "이미 결정이 난 사안"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다만 김 위원장의 도 당위원장 사퇴 수리가 안 됐는데 그 정리를 못 한 건 당에 좀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공천 갈등 봉합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주요 당직을 맡고 있는 분들이 의원들과 소통이 조금 더 강화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비명계 의원들에 대해서는 부정적 인식을 내비쳤다. 당무 거부를 하고 있는 고민정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최고위원이 당무를 거부하려면, 그전에 본인이 최고위원을 못하겠다고 하는 게 차라리 나을 것"이라고 했고, 탈당 의사를 내비친 설 의원에 대해서는 "많은 당원들이나 국민들은 설 의원이 경선과 대선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다 보고 있다"면서 "이 대표가 당대표가 된 이후에도 물러나라는 소리를 끊임없이 했던 분"이라고 비판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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