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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카자흐스탄의 오래된 발전소 교체 사업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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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카자흐스탄의 오래된 발전소 교체 사업 속도 낸다

입력
2024.06.13 17:0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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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삼룩카즈나 등과 화력발전 맞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토카예프 대통령 만나

두산에너빌리티가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삼룩에너지와 카자흐스탄 발전소 환경설비 공급 사업추진 MOU를 맺은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 김도윤 한전KPS 부사장,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루슬란 옐루바예비치 투르감바예프 삼룩에너지 부사장, 카자흐스탄 카낫 샤를라파에프 산업건설부장관.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가 12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한국-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삼룩에너지와 카자흐스탄 발전소 환경설비 공급 사업추진 MOU를 맺은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 김도윤 한전KPS 부사장,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루슬란 옐루바예비치 투르감바예프 삼룩에너지 부사장, 카자흐스탄 카낫 샤를라파에프 산업건설부장관.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그룹이 카자흐스탄 노후 발전소 교체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2일(현지시간) 삼룩카즈나, 삼룩에너지 등 카자흐스탄 금융·에너지 국영기업과 발전 사업과 관련한 협력 협정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이날 알렸다. 삼룩카즈나는 카자흐스탄 국부펀드로 전력 생산·공급을 담당하는 삼룩에너지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업은 카자흐스탄 발전 산업에 대해 공동 협력하고 인재 육성, 기술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두산에너빌리티는 같은 날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삼룩에너지, 한전KPS와 카자흐스탄 발전소 다섯 곳에 환경설비를 공급하는 내용의 MOU를 맺었다. 5개 발전소에는 노후 화력발전소 두 곳과 신규 화력발전소 세 곳이 포함된다.

카자흐스탄은 전체의 80% 이상을 화석연료 발전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30년 이상 된 노후 화력발전소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카자흐스탄 정부는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에너지믹스 다변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 중이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2023년 삼룩카즈나의 자회사인 투르키스탄 LLP와 1조1,500억 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하기도 했다. 이 발전소는 카자흐스탄 남부 공업지역인 심켄트에서 2026년 1,000메가와트(㎿)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설명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그룹의 발전사업 확대를 지원했다. 박 회장은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포럼에서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을 만나 카자흐스탄 에너지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 회장은 "에너지 분야의 독보적 실적을 보유한 두산은 카자흐스탄이 추진하는 에너지 사업의 최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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